옛것과 현대가 마주하는 서울의 풍경. 뭉툭한 벽돌집에 얹어놓은 기왓장을 보며 우리에겐 흩어지지 않는 과거가 산적해 있음을 짐작한다. 사람은 살고, 문화는 쌓이며, 시간은 흐른다. ‘서울미래유산’은 문화재로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가치가 있는 근·현대 문화유산을 뜻한다. 2013년부터 서울시가 시작해 2019년 12월 기준 총 470개, 성북구에는 22개의 서울미래유산이 등재됐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옛 시절의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지만, 일부 유산들은 보존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옛것이 사라진다는 건
여정을 마친 비행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다다르고 있다. 무사히 착륙한 비행기는 다음 비행도 힘차게 날아오를 것이다. 매 순간 어렵고 힘들었던 2020년, 마무리까지 무사하시길. 그리고 다가오는 2021년, 다시 힘차게 날아오르시길. 박상곤 기자 octagon@
가짜를 표방한 진짜. 유튜브 예능는 올 하반기에 우리 사회를 가장 뜨겁게 달궜던 콘텐츠였다. 지난 7월, 시즌 1의 첫 방송부터 엄청난 조회 수를 기록한 는 순식간에 한국 미디어 시장의 공룡 콘텐츠로 성장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커버린 탓인 걸까, TV와 스마트폰만 켜면 나오던 공룡은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유튜브로 성장한 는 유튜브로 망했다. 유튜버 김용호와 정배우의 폭로로 시작된 출연진의 스캔들이 결정타를 날렸다. 누가 누굴 나무라는지 모르겠는 김용호-이근의 대립과 ‘이것까지 보여줘도 되나?
박상곤 기자 octagon@
작년 가을 프라하의 까를교(Charles Bridge). 노신사들의 연주가 25살 청년의 가슴을 울리던 날이었다. 선선한 바람이 반갑게 느껴지는 9월의 중순, 부쩍 작년 가을날이 그리워진다 .박상곤기자 octagon@
26일 오후 성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찾아온 시민을 살피고 있다. 평일 오후임에도 선별진료소를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개강과 맞물려 늘어나는 확진에 학교 주변은 불안해져만 간다.박상곤 기자 octagon@